철원 대리석연마 면갈이
며칠 전 철원과 대리석연마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꽤나 인상 깊은 작업이었습니다.
철원은 정말 공기가 맑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그만큼 날씨 변화도 심해서 작업하는 동안 애를 좀 먹었습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더라고요.
혹시라도 철원 쪽에서 작업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옷 따뜻하게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현장은 개인 주택이었는데, 거실 바닥 전체가 고급 대리석으로 시공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 대리석이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여기저기 얼룩도 심하고 광택도 많이 죽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고객님께서도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쓰시는 것 같았어요.
처음 딱 봤을 때는 ‘아, 이거 꽤나 손 많이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업은 크게 연삭, 연마, 광택 작업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거친 연삭 패드를 이용해서 표면의 묵은 때와 얼룩을 벗겨내는 작업을 했죠.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표면을 얼마나 균일하게 갈아내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물의 퀄리티가 달라지거든요.
먼지가 엄청나게 날려서 방진 마스크는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연삭 작업할 때는 물을 충분히 뿌려줘야 대리석에 무리가 가지 않고, 먼지도 덜 날립니다.
이 점 꼭 기억해두세요.
그 다음은 연마 작업입니다.
연삭 작업으로 평탄하게 만들어 놓은 표면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과정이죠.
점점 더 고운 연마 패드를 사용하면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줍니다.
이 과정에서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작업해야 얼룩이나 스크래치가 남지 않아요.
특히 모서리 부분이나 구석진 곳은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라 더 신경 써서 작업했습니다.
마지막은 광택 작업입니다.
연마 작업까지 끝낸 대리석에 광택제를 도포하고, 광택 패드를 이용해서 표면을 문질러주면 드디어 반짝반짝 빛나는 대리석 바닥이 완성됩니다.
광택 작업은 마치 화장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칙칙했던 대리석이 살아나는 순간을 보면 정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번 작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고객님께서 작업 과정을 꼼꼼하게 지켜보시면서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보셨다는 거예요.
대리석 관리 방법이라든지, 어떤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등.
그래서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대리석은 관리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주기적으로 청소해주고, 오염 물질이 묻으면 바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산성 세제는 대리석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이번 철원 현장에서 깨달은 점은,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꼼꼼함과 성실함이 없으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작업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는 것이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고객님들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