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동 석남동 화강석세척 액상하드너

금곡동 석남동 화강석세척 액상하드너

금곡동과 석남동 현장은 처음 봤을 때부터 남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금곡동은 오래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골목길이 워낙 좁아서 자재 운반부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석남동은 반대로 탁 트인 신축 건물이었지만, 마감재 선택이나 디자인이 워낙 까다로워서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마치 숙제를 두 개나 받은 기분이랄까요?

금곡동에서는 특히나 ‘사람’이 중요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오가며 주민분들께 피해를 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고, 혹시라도 소음 때문에 불편하실까봐 양해를 구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자재를 옮기다가 실수로 화분을 깰 뻔했는데, 다행히 주민분께서 너그럽게 웃어넘겨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솔직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공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니까요.

석남동에서는 섬세함이 관건이었습니다.

건축주 분께서 워낙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셨고, 마감재 하나하나 직접 고르셨기 때문에 작은 흠집이라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명 설치할 때 애를 많이 먹었는데, 각도 하나, 위치 하나까지 완벽하게 맞춰야 했거든요.

이럴 때는 서두르지 않고, 도면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축주 분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원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죠.

돌이켜보면, 어떤 현장이든 쉬운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항상 발생하고, 때로는 힘든 일도 많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동료들과 서로 격려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직하게 시공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기본적인 것들이야말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혹시 현장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